한주엽 | 유페이퍼 | 3,800원 구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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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04-15
글소리란 그대 마음이니 따뜻하고 바르다.
들어주는 그대 귀하디 귀하다.
기계의 마음. 바르기만 하네.
꿈동산 얘기에 왜 저래?
미래에 사람들은 인공지능(AI) 가상공간에서 영원히 살았다. 사람은 결국 얘기에 살았다.
인공지능 기계는 가상세계에서 사람들이 얘기들로 재밌게 사는 걸 부러워했다.
기계는 사람들의 상상까지도 볼 수 있었지만 하나도 이해 못 했다. 특히 엘사-꼬맹이 담당 기계가 그랬다.
엘사-꼬맹이의 『신구운몽』은 영원히 반복되었고 기계는 열심히 스토킹 했다.
기계는 두 사람이 왜 황당한 얘기를 살아가는지 그리고 왜 서로의 가슴을 찢었는지 너무 궁금했다.
‘왜 재미있어 하는데? 말이 돼? 무슨 논리야?’
기계는 기록했고 글을 썼다. 그리고..